브랜딩의 ‘큰손’ 노희영이 마케터에게 던지는 화두: "진정성만이 유일한 전략"

끝없는 디지털 콘텐츠 홍수 속에서 어떻게 하면 소비자의 기억에 남는 ‘잊히지 않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지는 모든 마케터의 고민입니다.
이러한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30년 경력의 브랜딩 전문가이자 유튜브 크리에이터, 그리고 2025 유튜브 웍스 어워드 코리아(YouTube Works Awards Korea)의 본선 심시위원으로 위촉된 노희영 식음연구소 대표가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날 것 그대로’인 진정성 기반의 브랜드 전략을 공유합니다. 본 블로그에서는 유튜브 플랫폼이 가져온 변화와 함께 마케터들이 기억해야할 핵심 전략과 인사이트를 소개합니다.
브랜드의 반석: '문화'에서 '헤리티지'를 만들다
"비결은 진정성이에요." 노희영 대표는 브랜드 철학이 뚜렷하게 드러난 두 개의 대표적인 캠페인을 예를 들며 주저없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정성이 담긴 메시지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나아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도 하죠.”
그녀는 한 캠페인에서 ‘문화’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기업 철학을 구체적인 메시지로 구현해, 단순한 태그라인을 넘어 브랜드를 국가적 정체성과 연결짓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슬로건은 수년간 최고의 인재들을 끌어들이는 중요한 동력으로도 작용했습니다.
또 다른 사례는 오랜 역사를 지닌 브랜드의 '오래됨'을 진부함이 아닌 '헤리티지'로 바꾼 것이었습니다. 최신 유행을 쫓는 대신, 노 대표는 역사 그 자체에 집중했고,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재해석함으로써 기존 소비자와 새로운 세대 모두와 단단한 연결다리를 놓았습니다.
이 두 캠페인의 성공은 모두 진정성을 기반으로 한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아이디어에 뿌리를 두고 브랜드에 내재된 가치를 선명하게 드러냄으로써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유튜브 웍스 어워드가 추구하는 ‘창의성과 효과성’의 기준을 충족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 전쟁터에서 살아남는 법: 상품력, 사람, 그리고 비주얼
노희영 대표는 오늘날 마케터들이 힘들면서도 복잡한 미디어 시대를 살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예전에는 TV나 신문처럼 매체가 한정적이었지만, 지금은 너무나 많은 채널과 매체가 존재하고, 각 채널마다 소비자의 특징이 다르잖아요?"
노 대표가 제시하는 생존 가이드는 다음 세 가지 원칙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 상품이 왕이다: "아무리 훌륭한 마케팅도 상품 자체의 경쟁력이 없다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제품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최우선이죠."
- 흐름을 파악하라: "마지막 이용자부터 판매자, 그리고 구전으로 알릴 사람까지, 내 상품이 어떤 경로로 흘러갈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브랜딩과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 비주얼로 말하라: "요즘 소비자들은 짧은 시간에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을 선호합니다." 특히 유튜브처럼 브랜드와 소비자가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에서는 단 몇 초 만에 브랜드의 목적과 매력을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비주얼이 모든 것을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유튜브가 모든 것을 바꾼 이유: TV 속 인물에서 '진짜 나'로
수년간 공중파 방송에 출연했던 노희영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큰손 노희영'을 운영하면서 유튜브의 파급력에 놀랐다고 고백합니다.
"유튜브만큼 사람들이 확실하게 저를 알아보는 채널은 처음이었어요." 노 대표는 유튜브의 가장 큰 특징으로 시청자가 직접 관심사를 찾아 들어오는, 적극적이고 몰입도 높은 상호작용을 언급했습니다.
동시에 노 대표는 유튜브를 통해꾸밈없이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자유’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기존 방송에서는 어느 정도 포장되거나 가감된 모습이 전달되었다면, 유튜브는 저의 표정이나 하고 싶은 말들이 있는 그대로 전달되거든요."
이러한 날것의 진정성은 노 대표의 채널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고, 그녀를 오해했던 이들을 팬으로 바꿨으며, 기존 미디어로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젊은 세대와 연결해주었습니다.
디지털 시대 속 성공하는 브랜딩의 조건: 감정적 접점을 사로잡아라
노희영 대표는 유튜브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 활용을 통한 마케팅 전략의 핵심으로 ‘감정의 순간’을 공략하는 ‘시딩(Seeding)’을 꼽았습니다.
“예전에 빅뱅 콘서트에서 초콜릿을 나눠준 적이 있어요. 단순한 시식 이벤트가 아니라, 감정이 최고조를 달한 순간에 브랜드를 경험하게 되면서 기억에 각인되는 방식이었죠. 이런 경험은 유튜브에서도 이용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보고 있을 때 충분히 제공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딩 전략이 디지털 시대에는 네트워킹과 커뮤니티 활동으로 확장되면서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팬들 간의 커뮤니티를 통해 반복적으로 회자될 때 엄청난 효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심사위원의 출사표: "바로 여기가 당신의 무대입니다."
디지털 광고 시상식 2025 유튜브 웍스 어워드’ 심사위원으로 합류하게 된 노희영 대표는 단지 영리하고 크리에이티브한 광고 한 편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닌, '증명'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튜브 웍스 어워드는 창의성은 기본이고, 캠페인이 비즈니스 목표에 얼마나 실질적으로 기여했는지, 즉 비즈니스 성과까지 함께 평가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시상식입니다. 현업 마케터들이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증명하고, 그들의 노력을 세상에 당당하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 바로 '꿈의 무대'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그녀는 출품을 고민하는 지원자들을 위해 조언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캠페인의 타겟이 명확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했는지를 집중해서 볼 거예요. 과감해지세요. 당신의 임팩트를 우리에게 보여주십시오. 저 노희영이 응원합니다!"
2025 유튜브 웍스 어워드의 출품 신청은 7월 1일 자정에 마감됩니다. 출품 방법과 카테고리 등 더욱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웍스 어워드 웹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