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구글 지도를 위한 보안·협력 강화

구글의 사명은 전 세계 정보를 체계화해 누구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 철학은 구글 지도를 포함한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담겨 있으며,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열린 구글 지도 간담회에서 저는 이러한 비전과 방향성을 한국 정부 및 국내 파트너사들과 공유하고,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그 자리를 통해 나눈 주요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드리고자 합니다.
정부 요구 사항 수용과 보안 강화
구글은 한국 정부의 안보 관련 요구 사항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위성 이미지 속 보안 시설을 가림 처리하라는 요구 사항에 더하여, 한국 영역의 좌표 정보도 국내외 모든 이용자에게 표시되지 않도록 조치하라는 요구 사항 역시 수용할 것입니다.
이는 보안과 관련된 정부의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구글 지도에 대한 이용자 분들의 서비스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파트너사와의 협력 확대
길찾기 기능을 포함한 구글 지도 서비스는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없이는 완성될 수 없습니다. 현재 1:5,000 지도를 구글에 제공하고 있는 티맵모빌리티를 비롯해 SPH, NICE, 아로정보기술 등 구글의 오랜 파트너사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며 공간 정보 산업의 혁신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더 명확히 전하고 싶은 부분
지도 반출과 관련해 몇 가지 사실 관계에 대한 보완 설명도 드렸습니다. 구글이 정부에 신청한 지도는 국토지리정보원이 제작한 ‘1:5,000 국가기본도’로, 이미 민감한 군사·보안 정보는 제거된 데이터이며 국내 지도 서비스 업체들도 동일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글이 사용하는 위성 이미지는 반출 신청과는 무관합니다. 이는 상업 이미지 공급업체로부터 구매한 자료로, 누구나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구글은 정부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구글 지도와 구글 어스에서 민감 시설에 대한 가림 처리 등 추가 보안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며, 필요 시 이미 가림 처리된 이미지를 국내 파트너사로부터 구매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관광과 경제 효과
지도 데이터 활용이 확대되면 관광 산업을 비롯해 한국 경제 전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이호석 연구원과 호서대학교 곽정호 교수가 최근 발표한 ‘디지털 지도 데이터 개방이 첨단산업의 경제적 성장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지도 데이터 반출을 허용했을 경우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약 18조4천600억 원의 누적 매출이 추가로 발생하고, 공간정보 산업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2.49%, 고용 성장률은 6.25%에 이를 전망입니다. 구글 지도는 이러한 변화의 중요한 한 축으로서, 한국 사용자와 해외 관광객 모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의 약속
구글은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뿐 아니라 지자체 및 학계와도 협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힘을 모으며 한국 이용자와 방문객 모두가 더 큰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