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구 알럼나이 데이] 함께 한 7년 간의 항해, 그리고 앞으로의 여정

29일에 열린 ‘알럼나이 데이’는 지난 7년간 창구 프로그램의 여정을 함께해온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구글플레이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운영해온 창구는 지금까지 660개 졸업 기업을 배출하며, 국내 대표 민관 협력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창구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한 졸업 기업을 비롯해, 7기 참여사, 정부 및 창진원 관계자, 벤처캐피탈, 구글 임직원 등 약 40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2025 구글 창구 알럼나이 데이’ 행사 전경

창구는 7년째 순항 중
2019년 출범 이래, 참여사들의 협약 기간 기준 누적 투자 유치액은 1,772억 원에 달합니다. 특히, 지난해 6기 100개 참여사는 프로그램 기간(2024년 5월~12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합산 매출이 약 60%(318.6억→515억 원), 수출액은 약 130%(57.9억→131.7억 원)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주요 사례로는, AI 포털 서비스 ‘뤼튼’이 2025년 3월 1,08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또 다른 6기 개발사인 ‘하이스코어 게임스’의 ‘머지캠프’는 프로그램 참여 기간 중(2024년 1월 대비 11월 기준) 다운로드 수가 약 6배, 매출은 2배 이상 증가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2025 구글 창구 알럼나이 데이’ 행사에서 축사를 전하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날 행사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축사로 문을 열었습니다. 오 장관은 “창구 프로그램은 지난 7년간 스타트업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며 정부와 구글 간 가장 성공적인 민관협력 모델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 지원을 넘어 창업, 인재 양성, 자금, 해외 진출 등 기업 성장의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5 구글 창구 알럼나이 데이’ 에서 개회사를 전하는 캐런 티오(Karen Teo) 구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부사장(좌)와 환영사를 전하는 신경자 구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플랫폼·디바이스 마케팅 총괄(우)

이어진 환영사에서 캐런 티오(Karen Teo) 구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부사장은 “창구 알럼나이들의 열정과 비전이 창구를 세계적인 스타트업 이니셔티브로 성장시켰다”며, “한국 개발자들은 추진력, 빠른 혁신, 글로벌 지향성 면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창구 프로그램의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참여 개발사의 약 49%가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2024년 한 해 동안 한국 개발사들의 앱이 해외 구글플레이에서 총 15억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전하며, 창구 프로그램이 한국을 넘어 아태지역과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신경자 구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플랫폼·디바이스 마케팅 총괄은 “창구 프로그램은 더 넓은 세계로 도약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을 위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구글플레이는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 성장을 지원하고 개발사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필요한 지원이 적재적소에 이루어지도록 창구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전했습니다.
구글플레이의 물결 위를 항해하는 창구 스타트업
참여사 로고와 함께하는 인터렉티브 월 체험
창구 알럼나이데이 항해 콘셉트 포토존
열정과 꿈이 가득한 현장
올해 창구 알럼나이 데이는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로 나아가는 스타트업들의 여정을 '항해'라는 콘셉으로 표현했습니다. 커다란 돛을 단 배 모양의 메인 포토존에서는 참가사들이 즐겁게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지난 7년 간의 성과를 담은 메인 홀의 전시를 감상했습니다.
‘2025 구글 창구 알럼나이 데이’ 참가자 단체 기념사진

다음 7년을 위한 인사이트
이번 알럼나이 데이는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는 자리이자, 다가올 7년을 위한 인사이트를 나누는 시간으로도 꾸려졌습니다. VC(벤처캐피탈) 기조연설을 맡은 팀 채(Tim Chae) 500 글로벌(500 Global) 매니징 파트너는 AI가 가져올 플랫폼 변화와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AI 시대를 헤쳐 나가고 있는 스타트업을 위한 인사이트를 공유했습니다.
팀 채 파트너는 AI의 발전이 현재 플랫폼에 필연적으로 두 가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말했습니다. 첫째,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고, 둘째, 비전문가들도 개발에 참여하게 되면서 소프트웨어 제품 수가 천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은 반복 실행 중심의 운영 전략과 새로운 KPI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알럼나이 패널토크의 사회를 맡은 최성운PD(좌)와 왼쪽부터 링글 이성파 대표, 게임듀오 최재원 대표, 라이너 김진우 대표(우)

이후 진행된 패널 토크에서는 창구 졸업 기업인 링글(1기 이성파 대표), 게임듀오(3기 최재원 대표)와 더불어 구글 포 스타트업(Google for Startups) AI First 프로그램 참여 기업으로 최근 포브스(Forbes) 선정 ‘2025 주목할 최고의 AI 창업자 33인’에 이름을 올린 라이너의 김진우 대표가 합류해 AI 활용 전략과 해외 진출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링글은 AI 진단 기능을 기반으로 해외 B2B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300여 개 기업 고객을 확보한 성과를, 게임듀오는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닌자대전’의 글로벌 성공을 견인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이번 창구 알럼나이 데이가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는 스타트업들에게 의미있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구글플레이는 창구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