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AI가 만든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
2024년은 단순한 '인공지능(AI)의 해'를 넘어, 기술 혁신이 사회와 비즈니스의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친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스타트업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유니콘 스타트업 1,243개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불과하며, AI와 같은 유망 산업에서도 새로운 유니콘이 탄생하지 못한 현실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스타트업들이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왔습니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가 지원하는 스타트업들은 주요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과 변화를 선도하며,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2024년의 성과를 돌아보며, AI 발전이 이끈 세 가지 주요 트렌드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의 활동을 소개합니다.
1. AI 시대를 이끄는 인재 육성과 교육의 기회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기술 혁신을 지속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미 글로벌 기술 허브로 자리 잡은 아태지역 역시 AI 기술의 발전 속도에 발맞추기 위해 교육과 네트워킹을 통한 인재 육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도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최신 기술에 적응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부산과 서울에서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AI 교육을 통해 창업가들이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스타트업 스쿨을 운영했습니다. 기존 프로그램에서 한층 발전해 AI 관련 교육이 대폭 강화된 ‘AI 스타트업 스쿨’은 최신 AI 트렌드와 실무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심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초기 및 예비 창업가들이 AI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핵심 스킬과 도구를 익힐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도시 단위로는 구글이 처음으로 진행한 이 프로그램은 생성형 AI 활용, AI 및 클라우드 툴, 리더십 원칙 등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주제를 다루며, 구글 전문가와 업계 리더들이 강사로 참여해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동료 창업가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협업과 아이디어 교환의 기회를 넓히고, AI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방법을 배워 창업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부산에서는 부산시와 협력하여 B. 스타트업 스테이션에서 지역 맞춤형 세션을 진행하며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유망 AI 스타트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었으며, 창업 지원의 지역적 확산에 기여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서울시와의 협력을 확대해 새싹 잡 페스티벌(SeSAC Job Festival)을 공동 개최하여 1,4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주요 스타트업과 네트워킹하며 채용 기회를 얻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16개의 졸업 스타트업 중 4곳이 새로운 인재를 채용하는 성과를 냈으며, 이형석 토스 CTO와의 담화 세션은 기업 문화와 이상적인 인재상, 최신 기술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2. 포용적 리더십으로 만들어가는 AI의 미래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시각과 배경을 반영하는 포용적 리더십(inclusive leadership)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태 지역 스타트업 중 여성 창업자의 비중은 5.7%에 불과하며, 이는 기술 혁신 과정에서 중요한 시각이 배제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파운더스 아카데미(Founders Academy)를 통해 여성 창업자들이 리더십과 창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지난 2월, 인도, 일본, 한국의 AI 중심 여성 창업자 9명이 4개월 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해 팀 빌딩, 자금 유치, 리더십 스킬 등 창업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사운더블헬스(Soundable Health)를 이끄는 송지영 대표는 "리더십 교육은 저에게 힐링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동료 창업가들과 깊이 소통하며 팀 내에서 어려운 대화도 자연스럽게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도쿄에서 열린 ‘데모데이 아시아’에서는 참가자들이 100여 명 이상의 글로벌 투자자 및 기업 관계자와 네트워킹하며, 국제 시장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3. AI 스타트업을 위한 컴퓨팅 인프라 지원
AI 스타트업이 데이터 중심의 솔루션을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강력한 컴퓨팅 파워와 인프라가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이러한 자원을 확보하는 데 있어 상당한 재정적 부담과 기술적 장벽에 직면하게 됩니다.
구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AI 아카데미(AI Academy)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헬스케어, 금융, 보안, 지속 가능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AI 스타트업들이 인프라 및 기술 지원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최대 35만 달러 상당의 클라우드 크레딧과 구글 클라우드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AI 솔루션을 보다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면 부트캠프에서는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투자자 및 기업 파트너와의 연결을 강화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한국의 AI 기반 보안 운영 플랫폼 사이퍼데이터(CipherData)의 케빈 하 대표는 "구글 클라우드 크레딧을 통해 초기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이며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CoSAI(Coalition for Secure AI)와의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 운영 위원회에 합류하며 AI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경험을 나눴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은 단순히 기술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2024년은 AI가 기술 혁신의 중심에서 사회와 비즈니스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스타트업들이 AI를 활용해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함께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스타트업들이 기술을 통해 성장하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