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건설 빅데이터 플랫폼 ‘산업의역군’
뜨거운 열정과 지치지 않는 혁신에 대한 도전으로 가득했던 2024년!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가 함께한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의 눈부신 성장 이야기를 전합니다. AI가 열어갈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 속에서 빛나는 성과를 이뤄낸 산군의 생생한 경험담을 지금 바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1. 스타트업 소개와 핵심 서비스 부탁드립니다.
건설 빅데이터 플랫폼 '산업의역군'을 운영하는 산군의 공동창업자이자 CTO 강준혁입니다.
건설업은 수주 산업 특성상 하나의 현장에 수많은 협력사가 참여하며, 각 현장은 개별 프로젝트로 관리됩니다. 이로 인해 발주처는 협력사의 품질, 안전, 하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협력사는 발주처의 재무 상황을 알지 못해 부실 피해를 입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산업의역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23만 개 건설사, 공사, 자재, 건축사 사무소 등 국내 면허를 가진 모든 건설 이해관계자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기업별 인력 현황, 수주 실적, 재무 현황, 협업 평판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발주처와 협력사 모두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산업의역군'은 23만 개 기업 DB, 80만 개 건설 현장 DB, 50만 건 수주 DB를 비롯해 입찰 DB, 평판 DB, 뉴스 DB 등 다양한 건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2. AI로 어떤 과제를 해결하고자 하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산군은 건설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건설업의 구조적인 문제들을 해결합니다. 국내 건설사, 공사, 자재업체 등 모든 건설 이해관계자들의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군의 방대한 건설 DB 기반으로 건설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산군은 자사가 보유한 건설사의 실적, 평판, 인력 현황, 신용도, 매출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해당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건설사 및 협력사를 추천합니다.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객관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경쟁력 있는 건설사와 협력사 발굴을 통해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을 높입니다.
또한 AI를 기반으로 국내 모든 건설 현장의 연면적, 구조, 용도에 대한 산군 DB를 활용하여 시멘트, 레미콘, 철근 등 주요 자재의 예측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합니다. 이로써 건설 자재의 안정적인 수급은 물론, 자재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합니다. 나아가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산군은 건설 자재 업체들이 영업 가능성이 높은 건설 현장을 미리 파악하고 선제적인 영업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AI 기반의 효율적인 영업 전략 수립을 가능케 합니다.
산군팀은 이러한 AI 솔루션을 통해 건설업계가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3. 최근 AI 트렌드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최근 건설업계는 스마트 건설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형 건설사들은 자체 DB를 활용해 계약서 검토, 안전성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주로 대형 건설사에 국한되어 있으며, 10대 건설사를 제외한 중소·중견 건설사들은 AI 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산군은 수년간 축적해 온 다양한 건설 DB를 기반으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견고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여 LLM을 비롯한 다양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기능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4. 향후 5년간 AI 기술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국내 건설업은 AI 기술 도입으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설계 단계의 혁신: 우선 건설 사업 계획 및 설계 단계에서 AI는 과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설계 솔루션을 제시하고 시뮬레이션으로 잠재적 문제를 사전에 예측해 비용 절감 및 설계 오류 감소에 기여할 것입니다.
- 현장 관리 및 공정 최적화: 드론과 IoT 센서, AI 분석을 통해 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공정의 병목 현상을 파악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합니다. AI 기반 예측 유지보수 기술을 통해 장비 고장을 사전에 예측, 장비 가동률을 극대화할 것입니다.
- 인력 관리 효율 증대: 인력 관리 측면에서도 AI 기반 매칭 플랫폼은 프로젝트에 필요한 최적의 인력을 신속히 선발 및 배치하여 숙련된 기술자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인력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입니다.
- 자재 수요 예측 및 지속 가능한 건설: AI는 자재 수요를 예측하고 최적의 공급망을 설계하여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탄소 배출 감소 등 지속가능한 건설을 지원할 것입니다.
- 법규 준수 및 품질 관리 자동화: 마지막으로, 법규 준수 및 품질 관리에도 AI가 도입될 것입니다. 자동화된 검토 시스템은 프로젝트의 법적 기준 준수 여부를 검토하고 건설 품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하자 발생을 최소화할 것입니다.
5. 급변하는 AI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요?
산군이 운영하는 건설 빅데이터 플랫폼 '산업의역군'은 현재 100대 건설사 중 85곳을 포함, 3,800여개 기업에서 사용 중입니다. 빅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플랫폼 호환성을 유지하며, 고객의 실질적인 니즈와 지불 의사가 있는 AI 기능 개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산군은 장기적으로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건설업계에 ‘진짜’ 필요한 AI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깊이 있는 연구와 개발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급변하는 AI 환경 속에서 산군은 끊임없는 제품 개선 노력, 양질의 데이터 확보, 새로운 AI 기술 도입 및 검증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6. 구글의 AI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산군은 이번 구글 AI 아카데미 부트캠프를 참여하기 전에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oogle Cloud Platform, GCP)을 사용한 경험이 없었지만, 현재는 아키텍처 리뷰를 통해 기존 AI 제품들을 GCP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빅쿼리(BigQuery), 데이터플로우(Dataflow), 에이전트빌더(AgentBuilder) 등 GCP 툴을 활용해 데이터 및 AI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제미나이 모델을 통해 기존 LLM을 고도화하는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규모가 매우 큰 작업이지만 담당 엔지니어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인프라 및 모델에 비해 비용 효율성과 아키텍처 개선 측면에서 상당한 효과를 확인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완성될 AI 제품의 모습이 매우 기대됩니다.
7.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프로그램이 스타트업 성장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저희에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크레딧 지원과 엔지니어 멘토링은 GCP 이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AI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전에는 GCP 사용 경험이 없어 이관 작업에 대한 비용 및 아키텍처 검증 부담이 컸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된 대규모 크레딧 덕분에 AI 파이프라인을 자유롭게 구축하고 실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스킨 부스트(Skill Boost) 유료 트랙 크레딧 지원을 통해 필요한 교육을 받으며 GCP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문가 아키텍처 리뷰는 GCP 이관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구상 중인 아키텍처 적합성을 검토받는 과정을 통해 GCP로의 이관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AI 툴과 아키텍처를 접하면서 회사의 AI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중기 목표였던 AI/데이터 파이프라인의 효율적인 클라우드 이관을 빠르게 달성하고 있습니다.
8. AI 아카데미 부트캠프에 참여하면서 어떤 성과를 얻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싱가포르 부트캠프 참여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기술적 지원이나 크레딧 지원을 넘어, 글로벌 AI 스타트업들의 뜨거운 열정과 다양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점입니다. 산군은 건설 분야에 AI를 적용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시야가 다소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 부트캠프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AI 스타트업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시각을 얻고 사업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희와 비슷한 규모의 스타트업들이 어느 정도의 예산과 규모로 AI 제품을 개발하는지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습니다. 현재도 링크드인과 슬랙 채널을 통해 이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으며, 이러한 네트워킹이 앞으로의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9. AI 기술을 스타트업에 도입하고자 하는 다른 창업자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산군은 만들고 싶은 제품에만 집중하기보다, 고객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AI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AI 기술 개발부터 상용화, 그리고 사업화까지 전 과정에서 고객의 목소리(VOC)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고객에 무엇이 필요한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고도화해야 합니다. 급변하는 AI 기술 환경 속에서 오늘의 만족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AI를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검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