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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 블로그

Life At Google

구글 직원이 전하는 ‘직장 내 접근성(accessibility at work)’의 의미

삽화 및 Google 로고로 장식된 벽

장애가 있는 구글 직원에게 직장 내 포용성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에미 세이노(Emi Seino)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의료 및 장애 편의시설 제공팀 프로그램 매니저(Medical/Disability Accommodations team in APAC)는 직장 내 포용성이란 공정하고 평등한 채용 절차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에미 세이노 매니저는 "장애의 모습은 다양하며, 여러 부문에서 교차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우리 팀은 구글 내에서 업무 공간의 장벽을 없애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지원자가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편의사항을 요청할 수 있도록 외부 대행사인 임플로이 어빌리티(EmployAbility)와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나 의학적 질환, 또는 신경다양성(neurodivergence)을 겪고 있는 개개인 모두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세계 어디에서든 일관성을 유지하고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함으로써, 이들 역시 구글에서 의미있는 업무에 전적으로 참여하고 커리어를 개발해 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각자 필요한 부분이나, 경험, 목표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이 생각하는 접근성은 서로 상이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구글은 장애를 가진 구글 직원들과 함께 '직장 내 접근성'이 이들에게 갖는 의미와 더불어, 구글이 포용적인 직장으로 끊임없이 발전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우터 티엘렌(Wouter Thielen), 일본 도쿄(Senior Engineering Analyst, Trust and Safety, Tokyo, Japan)

바우터 씨가 사무실에서 수어를 사용해 팀원과 의사소통하고 있는 모습

"제가 청각장애인이라고 했을 때 구글 채용 담당자분이 바로 대답해준 말을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사무실에 수어가 가능한 분이 있는지 찾아볼게요'라고 하셨죠. 회사에서 그렇게까지 저를 도와주신 건 처음이었습니다. 현재 구글 재팬에서는 청각장애인 지원자를 위해 수어 통역사를 고용하고 있으며, 저도 이벤트나 영상 통화에 참여할 때 통역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원들이 청각장애인 문화의 다양성에 대해 관심을 보이자, 구글에서는 수어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전사적으로 일본 수어 수업을 받도록 지원해 줬습니다. 청각 장애를 가진 구글 직원들이 도쿄 지사를 방문하면 업무 공간에서 포용성이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변화에 동참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파리니타 다스(Parinita Das), 인도 하이데라바드(Partner Operations Manager, gTech Ads, Hyderabad, India)

파리니타가 다채로운 색상의 탁자에 앉아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

"17년 넘게 구글에 근무하면서, 많은 동료들이 제가 회사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하고 있는지 일깨워 줬습니다. 제가 제 매니저에게 힘든 점을 상의하면, 그분은 제 의견을 경청하면서 해결책을 함께 찾자고 제안해 주었죠. 저는 그런 부분이 참 좋습니다. 인도의 Disability Alliance 프로그램의 일원으로서 저 역시 업무 공간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저처럼 팔 절단 장애를 갖고 있는 이들이 건물에 더욱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장애 편의시설 제공팀과 함께 자동문 설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모든 해결책이 처음부터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나에게 맞게 만들어져 있지 않다면 상황을 조금이라도 개선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글은 이러한 부분에서 성과를 거두어 왔고, 앞으로도 함께 노력한다면 업무 공간의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니 후앙(Johnny Huang), 타이완 타이베이(Software Engineer, Hardware Validation, Taipei, Taiwan)

조니가 구글  창립 25주년 기념 디스플레이 앞에서 자신의 휠체어에 앉아 있는 모습.

"제가 구글에 지원한 것은 인생을 바꾸는 결정이었습니다. 장애 편의시설 제공 절차에 관해 몰랐을 때는 면접에서 구두로 의사소통을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채용 담당자와 면접관들이 인내심을 갖고 제 이야기를 들어 주었고, 필요하다면 쉬어가면서 제 속도에 맞게 생각을 표현해도 된다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제 의사소통 방식이 비효율적이라며 지원을 거절했던 다른 회사와는 전혀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구글에 입사한 후로는 자신감이 한껏 고무되었습니다. 생각을 마음껏 표현하라고 격려해 주셨고, 구글에서는 제가 혼자서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사무실 내 일상적인 활동 역시 지원해 줬습니다. 덕분에 저도 다른 사람들만큼 할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달을 수 있었고,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며 전 세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이 매우 기쁩니다.”

서인호(Inho Seo), 대한민국 서울(Engineer, Core Machine Learning Model Optimization, Seoul, Korea)

서인호 엔지니어가 공용 공간에 있는 작은 로봇을 만지며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

“첫 번째 구글 면접에는 합격하지 못했지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기에 다시 용기를 내어 지원했습니다. 다른 회사에서는 편의시설을 요청하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졌는데, 구글 채용 담당자는 스크린 리더를 제공하거나 시간을 연장하는 방법 등 저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팀원들이 저를 대하는 모습에는 변한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구글이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원이 필요한 경우 성심성의 최대한 노력을 합니다. 처음 입사 후에는업무 공간 서비스관련 팀과 구글 코리아 오피스의 접근성 설계를 개선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간판을 추가하는 일에 동참했습니다. 이처럼 모든 직급의 구글 직원들은 형평성을 중점에 둔 사무 공간 및 제품의 다양성을 개선하기 위해 기꺼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웬콩 루오(Wencong Luo), 중국 베이징(Software Engineer, Google Wallet, Beijing, China)

웬콩 엔지니어가 구글에 있는 한 부스에서 노트북에 무언가를 입력하며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

"구글은 입사 첫날부터 저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묻고 이를 존중해 주었습니다. 제가 면접 플랫폼에 접근하지 못하자 채용 담당자는 즉시 이를 해결해 주었고, 덕분에 제가 갖고 있는 실력과 능력을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었습니다. 입사 후 제가 근무할 건물에 점자 블록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점자 블록은 시각장애인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설입니다. 저는 점자 블록 및 엘리베이터의 층 안내 방송을 통해 더욱 접근성이 우수한 환경을 조성하자고 건의했고, 구글에서는 즉시 이러한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해 주었습니다. 시각 장애를 가진 구글 직원 및 채용 후보자를 위해 포용적인 업무 공간을 조성하려는 구글의 노력은 기업 문화에서도 투명하게 드러납니다. 지금 저는 이메일 작성에 필요한 스크린 리더를 사용하는 등 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도구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모든 제품과 의사 결정 과정에서 접근성을 핵심 가치로 여기는 기업에 몸담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구글을 모두가 배우고, 성장하고,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들은 이곳에서도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