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구글 검색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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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가장 최근에 무엇을 검색하셨나요? 저는 '싱가포르 최고의 스노우스킨 월병'이었는데,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대표적인 중추절 간식입니다. 무엇을 검색하든 25년 전 구글 검색(Google Search)이 출시된 이래로 모든 사람에게 최고 품질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목표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년이 지난 지금, 구글의 순다 피차이 CEO가 말했듯이 이는 여전히 구글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은 훨씬 더 많이 있습니다. 이용자들이 매일매일 검색하는 키워드의 15%는 이전에 한 번도 보지 못한 검색어입니다. 이는 이용자들이 검색하는 내용과 연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글은 매년 수천 가지의 검색 기능을 개선하고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AI)의 발전과 함께 검색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 구글의 25번째 생일을 맞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이용자들에게 더 유용한 검색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이 걸어온 여정의 순간들을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원하는 언어로 검색하기
1998년, 구글은 영어 서비스만 제공했습니다. 처음부터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해서는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를 확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2년 만에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 간체 및 번체를 포함한 14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이러한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언어로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 4개 아시아 언어를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들은 7,500만 개의 웹페이지를 아시아 언어로 검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구글이 선보일 무한한 가능성의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2001년 도쿄에 미국 이외의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오피스를 열었을 때, 이 오피스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더 잘 이해하고, 이 지역의 이용자들을 위해 제품을 더욱 개선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검색에 40개 이상의 아시아 언어를 계속해서 추가하며 검색 결과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영어로 된 정보는 온라인에서 널리 이용 가능하지만, 다른 언어로 된 정보는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신경망 머신러닝 번역의 발전 덕분에 구글은 2021년 인도에서 다른 언어로 작성된 웹페이지를 원하는 언어로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출시했습니다.
새로운 검색 방법
처음 구글은 텍스트 기반의 검색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용자들이 정보를 찾는 데 도움이 되는 보다 직관적인 방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글로 적는 것보다 말하는 것이 더 쉽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머신러닝의 발전으로 2008년에 음성 검색(Voice Search)을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도에서는 매일 음성 검색 기능을 사용하는 인도인의 비율이 전 세계 평균의 약 두 배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정보를 읽는 것보다 듣는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 이용자들도 있어, 검색 결과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2021년 인도에 이 기능을 처음 출시하며 힌디어와 5개 인도 언어로 정보를 들을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현재는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도 검색할 수 있으며, 얼마 전에는 일본과 인도에서 이용자들이 주제를 이해하고 탐색하는 데 도움을 주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검색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대화형 생성형 AI 실험인 바드(Bard)를 처음 소개했을 때에도, 비영어권 언어 중 최초로 이용 가능한 언어는 바로 한국어와 일본어였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 연관 정보 제공
오랫동안 구글 검색이 각 지역과 더욱 밀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 데에는 파트너의 역할이 매우 컸습니다. 이상 기후 알림을 초기에 발령하는 일부터 팬데믹 기간 동안의 공중보건 정보 공유에 이르기까지, 구글은 각 지역의 다양한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이용자들에게 적시에 알맞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019년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선거 기간 동안에는 현지 선거위원회와 협력하여 유권자들에게 등록 방법과 선거 절차를 안내하였습니다. 또한,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정부와 협력하여 홍수 예측 프로그램을 파일럿 형태로 시작하였고 해당 파일럿 프로그램의 성공을 기반으로 전 세계 다른 국가들에게도 서비스를 확대하여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어려운 시기에, 구글은 사람들이 적시에 필요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대한 간편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일례로 뉴질랜드에 본사를 두고 전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정신 건강 관리 네트워크 ‘쓰루라인(ThroughLine)’과의 협력을 통해 구글은 사람들에게 해당 서비스가 가장 필요했던 시기에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바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 다른 예로는, 일본의 메디컬 노트(Medical Note Co.)와의 협력을 들 수 있습니다. 메디컬 노트와의 협력을 통해 구글은 이용자들이 일반적인 질병에 관하여 의사들이 인증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모두의 소소한 즐거움을 위한 파트너십도 있었답니다. 구글은 일본의 비디오 게임 기업 세가(Sega) 및 반다이 남코(Bandai Namco Entertainment)와 같은 아시아 브랜드와 함께 협력하여 이용자들이 특정 단어를 검색하면 흥미로운 화면을 표시하는 특별한 ‘이스터 에그’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일례로, 게임 주인공 ‘소닉’이나 ‘괴혼’을 영어인 ‘Sonic the Hedgehog’, ‘Katamari’로 검색하면 움직이는 소닉을 볼 수 있거나 미니 버전의 괴혼 게임을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K-Pop 팬들을 위한 BTS 이스터 에그도 특별히 마련하기도 하였습니다.
더욱 다양한 언어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하는 것부터 믿을 수 있는 파트너들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것까지, 구글 검색이 아시아 태평양 전역의 많은 이용자들을 지원해온 방식은 매우 놀라웠습니다. 생성형 AI와 같이 새롭게 떠오르는 기술을 활용하거나 텍스트를 이용하지 않고도 쿼리를 입력하는 방법 등 앞으로도 구글 검색에서 활용될 기술들에 대해 많은 기대 부탁 드립니다.